임신중지그림으로 보는 약을 이용한 안전한 임신중지 안내 (pdf)

2023-08-21


약을 이용한 안전한 임신중지 방법을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어요.
문서로 저장해서 따로 보거나 인쇄해서 보고 싶다면 이 페이지의 맨 아래에 첨부된 pdf 파일을 내려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알아둘 정보!]

2021년 1월 1일부터 한국에서 임신중지는 더 이상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유산유도제의 승인이나 건강보험 적용, 안전한 임신중지와 성건강, 재생산 건강과 권리를 위한 보완 입법이나 정책이 매우 미진한 상태입니다. 

아직 약의 도입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제 이용하고 있는 분들도 많기에 유산유도제의 안전한 이용과 사전, 사후에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한 안내를 담았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를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하루속히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임신중지를 할 수 있게 될 수 있도록, 유산유도제 승인, 건강보험 적용, 보완 입법과 정책 마련, 차별 없는 정보 제공과 접근성 확보를 위해 셰어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임신중지를 도와주는 약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입니다. 

두 가지 약을 같이 사용하면 95~99%  

임신중지를 할 수 있어요.


95개 나라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은 아직 미페프리스톤이 허가되지 않았어요.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는 특히 임신 초기인 12주 정도까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두 개의 약을 다 구할 수 있다면

먼저 미페프리스톤 한 알을 물과 함께 먹습니다

1일~2일 후에 


미소프로스톨 네알을 

혀 밑에 넣거나 

두알씩 양쪽 볼과 잇몸 사이에 30분 동안 물고 녹입니다.

침이 생기면 삼켜도 되지만, 물이나 음식과 같이 먹으면 안돼요.

30분 뒤에

덜 녹은 약은 

물과 함께 삼켜도 됩니다. 

미소프로스톨만 사용한다면

총 12알이 필요합니다.

미소프로스톨 네알을 

혀 밑에 넣거나 

두 알씩 양쪽 볼과 잇몸 사이에 30분 동안 물고 녹입니다. 

3시간 간격으로 4알을 같은 방법으로 녹여서 사용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이틀 정도 쉴 수 있을 때 약을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이 있는 

편안한 장소가 좋아요

지지할 수 있는 친구나 

가까운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혹시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지, 

어느 병원으로 갈지도 

계획해 둡니다.

미소프로스톨을 복용하기 전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6~8시간마다 복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핫팩으로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소프로스톨을 복용하고 나면 복통과 출혈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미소프로스톨을 복용한 후 

평균 4~6시간이 지났을 때 과정이 시작되고 

24시간 이내에 끝납니다.


설사, 구토, 어지러움, 두통, 열과 오한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간당 2장 이상의 

중형 크기 생리대가 

흠뻑 젖을 정도의 출혈이 연속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진통제를 복용해도 계속되는 통증이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음날부터 가벼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1~2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를 확인하고 

이후의 건강 관리나 피임 등에 대한 상담을 하시길 권합니다.

만약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임신중지 시행 후 3주가 지나면 

소변임신테스트가 

음성으로 나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임신중지 후 4~6주가 지나면 생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임신중지 이후 성관계할 준비가 되었으면 시작해도 되지만, 

임신중지 2주 후부터 다시 임신이 가능하므로 

곧바로 피임 계획을 세우도록 합니다. 



[임신을 중지할 수 있게 해주는 유산유도제-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임신을 중지할 수 있게 해주는 약인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모든 나라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보급하기를 권장하는 필수핵심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95개국에서 이 약들을 이용한 임신중지를 안전하게 하고 있습니다.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같이 복용할 때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좋습니다. 임신 초기에 두 약물을 모두 사용했을 때의 성공률은 95~99%로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아직 미페프리스톤을 도입하지 않아서 현재 한국의 병원에서는 미소프로스톨만 사용하거나 메토트렉세이트 등 다른 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소프로스톨은 현재 한국에서 위장 질환에 사용하는 용도로 허가되어 있는데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의료인의 판단에 따라 임신중지에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미소프로스톨만으로도 임신중지 성공율이 높지만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적습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원래 항암제인데 임신중지에 사용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이 경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으므로 병원에 어떤 약을 사용하는지 꼭 물어보세요. 그리고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은 용량이나 성분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가급적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지는 어떠한 차별이나 제약, 처벌이 없이 빠른 시기에 결정하여 진행할수록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시기가 늦어질수록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약을 이용한 안전한 임신중지'를 영상으로 보려면 이 링크를 눌러보세요 🙂 https://youtu.be/yuUYjapsW1w

**그밖에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자세한 정보는 셰어에 문의하시거나 상담자와 의료인을 위한 임신중지 가이드북 [곁에, 함께]를 참고해 주세요. 🙂 https://bit.ly/3dlnhsj

**문의/상담 share.srhr@gmail.com / 셰어 후원하기 https://srhr.kr/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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