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2025년 셰어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2025-03-07


2025년 제5회 셰어 정기총회를 2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종로구에 있는 엔피오피아홀에서 개최했습니다. 여러 단체 총회가 겹쳐 현장 참석은 못 하지만 애정과 응원을 담아 위임장을 보내주신 정회원 조이님들, 매주 토요일마다 많은 집회가 열리고 있는 시기임에도 교통 체증을 뚫고 현장 참석해 주신 정회원 조이님들이 셰어의 지난 2024년 활동과 2025년 계획에 격려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눠주셨어요. 2024년을 돌아보며 2025년 운영과 활동 계획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에 참여해 주신 조이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제5회 정기총회]


○ 일시 : 2025년 2월 15일 (토) 오후 2시

○ 장소 : 엔피오피아홀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악기상가 500-1호)


[보고 안건]

- 2024년 활동보고 승인의 건

- 2024년 재정결산 승인의 건

- 2024년 감사보고서 승인의 건


[논의 안건]

- 2025년 활동계획(안) 승인의 건

- 2025년 재정계획(안) 승인의 건

- 정관 변경(안) 의결의 건

- 임원 인선(안) 의결의 건


1. 총회 성원

정회원 108명 중 70명 참석. 현장 참석 22명, 위임 48명, 참관 1명.


2. 보고 안건 

2024년 활동과 재정결산, 감사보고서를 보고했으며 모두 승인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모두에게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현장을 구축하고 시민사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괄적 임신중지 상담·지원 활동가, 상담사 기초 양성과정 만들기 프로젝트>와 <임신중지 지원 기금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양성과정은 프로젝트 기획팀을 모집하여 2022 세계보건기구 임신중지케어 가이드 세미나를 진행하며 시민사회단체와 상담 및 지원 기관, 보건의료인 간담회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양성과정 커리큘럼을 마련하였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한 활동가, 상담사, 보건의료인이 양성과정 수강생과 강사로 참여하기도 하고, 임신중지 지원과 연계에도 함께 하며 실질적인 상담과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어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간담회 참여자, 활동가, 보건의료인, 강사, 수강생 등 모두가 함께 포괄적 임신중지 상담과 지원 역량을 구축하였고, 총 21명이 양성과정 1기로 수료하셨습니다. <임신중지 지원 기금사업>으로는 3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2명의 내담자에게 기금을 지원하였어요. 앞으로 두 사업을 지속하며 임신중지 지원과 상담에 필요한 상호 네트워크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자 하며, 커리큘럼과 주요 자료, 상담과 지원 프로세스를 시민사회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듬고 확산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2023년 <색다른토크하셰어>에 이어 2024년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셰어>를 총 6회 개최하였습니다. 성매개감염, 항문섹스, 월경 건강, 트랜지션, 자궁 건강, 임신중지를 주제로 다루면서 각 주제에 맞는 의료인, 경험자, 진행자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편적인 정보를 넘어서 자신의 경험과 의료적 담론과 현장에 대한 성찰적인 의견을 제시해 주어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의 접근성 확대와 공론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농인LGBT+와 공동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무엇이든 물어보셰어>에서 다룬 내용을 컨텐츠로 제작하고 있으며, 오늘의 교육에 연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색다른의원 연계사업으로는 셰어와 색다른의원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활동을 이해하고 연계클리닉으로서의 정체성을 탄탄하게 다지며 실질적인 활동을 만들어가고자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색다른의원 의료진들이 임신중지 지원사업과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 ‘연계클리닉’으로서 서로를 지원하는 구체적인 현장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활발한 국내외 연대활동을 통해 재생산정의 담론과 운동이 확장되는 한 해였는데요,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 보장 네트워크, 보호출산제폐지네트워크,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용주골 강제폐쇄 대응 인권침해 감시단 활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국내 활동과 더불어 2024년 ARJC(Abortion&Reproductive Justice Conference)임신중지 및 재생산정의 컨퍼런스와 2024년 AWID(Association for Women’s Rights in Development) 국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첫 독립공간 “조이풀 플레이스 Joyful Place/Plays”로의 사무실 이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후원사업을 통해 집회, 상담, 교육을 위한 물품 마련과 후원금 모금도 목표에 맞게 잘 이루어졌어요. 이사 후 후원회원 조이님들을 포함하여 국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고, <무엇이든 물어보셰어>, 찾아가는 성교육, 연대체 회의와 간담회 등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단체 설립 이후 만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오랜 기간 후원해 주신 분들이 탈퇴하시기도 하였으나, 꾸준하게 신규 정기후원회원 가입으로 2023년 대비 후원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또한, 임신중지 지원 기금도 20,610,000원이 모금되었어요. 셰어의 활동을 지지하며 새롭게 시작한 임신중지 기금 지원 사업을 응원해 주시고, 특별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후원자분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3. 논의 안건

2025년 활동계획(안), 재정계획(안), 정관 변경(안), 임원 인선(안)이 모두 승인되었습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극우의 횡포가 더욱 극심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사회를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2016년 검은시위와 박근혜 탄핵을 거쳐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내고 임신중지의 비범죄화를 이뤄냈지만, 박근혜 탄핵 이후 더욱 강고해진 보수 양당의 구도 속에서 정치 의제는 더욱 협소해졌고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는 더욱 취약해졌습니다. 


셰어는 이러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는 토대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셰어는 2025년 사회대개혁의 방향으로서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의 폐기와 성평등·인권·생태의 가치를 근간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삶으로의 방향 전환,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의 보장을 요구하며 2025년 한 해 셰어의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부터 보다 급진적인 변화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2025년 셰어는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보장을 새로운 사회의 기본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보장 기본법’이 논의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2024년에 이어 포괄적 임신중지 상담과 지원을 위한 현장 구축을 위해 <포괄적 임신중지 상담과 지원을 위한 상담사, 활동가 양성과정>과 <임신중지 지원사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정부에 유산유도제의 승인과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것과 더불어 SMA, Self Managed Abortion (임신중지에 대한 접근성과 자율성, 커뮤니티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의료 체계 및 지원 체계와의 연계 속에서 유산유도제를 이용하여 스스로 임신중지의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국제 단체 및 아시아 지역의 네트워크 단체들과 함께 지원, 연계 체계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셰어는 지난 몇 년 동안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에 관한 정보를 만들어 배포하고, 소수자의 권리와 맥락에 중점을 둔 성교육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접점을 만들어 왔습니다. 2025년에는 셰어의 성교육과 정보 컨텐츠를 더 구체화하고, 그간 성교육을 통해 만난 참여자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반영하여 성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하며,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직접 반영되고, 직접 주체가 될 수 있는 성교육과 성적권리 컨텐츠를 만들 것입니다.


이 모든 활동 계획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재정 안정화와 차기년도 상근 활동가 충원을 목표로 정기후원 확대와 후원 행사 개최, 내부 역량강화와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니 2025년 셰어 활동에도 응원과 지지 많이 보내주세요-!


4. 총회 2부 <팔레스타인 후원을 위한 저항의 실크스크린>

2025년 셰어 총회 2부 행사로 진행된 팔레스타인 후원을 위한 저항의 실크스크린 활동의 결과로 30만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이 금액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사단법인 아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자 지구 3차 긴급 지원 모금> 계좌로 송금하였습니다.

 


실크스크린을 할 수 있도록 준비와 진행을 도맡아주신 동아시아에코토피아에 진심으로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총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25년도 셰어는 단단하게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셰어의 활동에 의견이 있으시거나 제안해주실 내용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총회 준비를 도와주신 분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0

셰어의 활동 소식과 성·재생산에 관한 뉴스를 받아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셰어의 뉴스레터를 
신청해 보세요. 알찬 소식으로 가득찬 뉴스레터를 월 1회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