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3월 13일,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페미니스트 시국선언이 진행되었습니다.

2025-03-13

3월 13일 오후 2시 30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이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페미니스트 시국선언>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전국 82개 여성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아래에 시국선언문과, 셰어도 함께하고 있는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세윤님의 발언문을 첨부합니다. 

3.8 여성의 날에 윤석열이 석방되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결정의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지난 3개월 불면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우리는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다른 사회를 향한 시간을 곧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3월 15일, 이번 주 토요일에는 100만 시민 총집중의 날 집회가 진행됩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거리를 가득 메워봅시다!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페미니스트 시국선언문] 

민주주의 수호! 윤석열 즉각 파면!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하자!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과 검찰의 항고 포기로 인해 윤석열은 석방되었다. 검찰은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서 즉시항고할시 위헌일 수 있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아직 위헌 판결을 받지 않은 사안이며 법률에 여전히 존재하는 권한을 검찰이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구속기간에 대한 계산도 그동안의 선례와도 맞지 않다. 시민의 힘으로 구속시킨 내란수괴 윤석열을 풀어준 검찰은 역사적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한 법적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다. 우리는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으며, 헌법재판소가 즉각 윤석열 파면을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신속한 파면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와 법치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윤석열의 파면을 결정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윤석열 정권은 집권 내내 여성과 성평등을 국가 정책에서 삭제하여 성평등을 후퇴시켰고,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철저히 짓밟아왔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망언으로 여성의 현실을 부정하더니, 집권 후에는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 삭감,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상담실 폐쇄 등 반여성·반인권적인 행보를 지속 해왔다. 이는 여성과 소수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의 토대를 약화하는 행위였다. 그 결과, 혐오와 차별을 기반으로 성장한 극우세력은 더욱 활개를 치고 있으며, 여성 인권과 권리 증진, 성평등을 말하는 것조차 공격받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윤석열의 석방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성평등, 인권을 위해 싸워온 여성운동의 역사를 잊지 않는다. 여성과 소수자를 배제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즉각  파면을 결정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명확히 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윤석열 파면과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해 광장에서, 일터에서, 일상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시민과 연대하여 행동할 것이다.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2025년 3월 13일

전국 82개 여성시민사회단체 

거창여성회,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고양여성민우회, 광명여성의전화,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영화제,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군산여성의전화, 군포여성민우회, 기독여민회, 김포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뉴그라운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평화여성회,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목포여성의전화,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 퀴어- 네트워크,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새움터,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안산여성노동자회, 안양여성의전화, 여성생활문화교육공동체광주여성센터, 여성정치참여연대, 오월민주여성회, 익산여성의전화,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 장애여성공감,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전북지부, 전북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연구회,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전주여성의전화, 제주여민회, 진주여성민우회,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살림공동체, 창원여성의전화, 춘천여성민우회, 통영여성장애인연대, 파주여성민우회,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FDSC),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플랫폼씨,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함께하는주부모임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 세윤님 발언문


안녕하세요,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네트워크의 세윤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네트워크, 줄여서 민구페퀴는 반여성·반인권·반노동 기조로 성평등을 퇴행시키는 윤석열을 끌어내고, 여성과 소수자 혐오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 연대체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13개 단체가 모여 ‘페미니스트가 요구한다, 윤석열은 물러나라’, ‘이게 바로 안티페미니스트 정치의 말로’ 등의 구호가 담긴 피켓을 만들고 광장에서 소리 높여 외쳐왔습니다. 


12월 3일 이후 많은 이들이 광장으로 나와 못다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별 받던 이들이 혼자 속으로 삭혔던 울분들이,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바뀔 세상에 대한 염원이 되어 다양한 언어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민구페퀴도 바뀔 세상을 함께 꿈꾸며 광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탄핵 이후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라는 온라인 담벼락을 만들어 4개의 문장으로 시민들의 생각을 들었습니다. 700명이 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았는데요, 인상 깊었던 문장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나는 “소수자를 무시한 너희들을 처단하기 위해” 광장으로 나왔다. 

민주주의 시작은 “함께 외치는 소리”에서부터

“슈퍼스타나 기적이 아닌 그냥 평범한 우리”가 민주주의를 구한다. 

“집 없고 돈 없는 레즈비언”의 이름으로 폭력과 혐오를 용서하지 않겠다. 


700개가 넘는 문장 속에서 “여성, 퀴어, 인권, 평등, 차별과 혐오 없는, 페미니즘, 연대, 사랑, 일상, 윤석열 퇴진” 등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문장들을 읽다가 깨닫게 된 것은 윤석열이 호명했던 국민에 우리,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은 배제되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윤석열의 행보로 인해 촉발된 윤석열‘들’도 우리가 바꿔야 할 세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배제된 우리, 평범한 페미, 퀴어, 여성, 소수자들은 차별과 혐오 없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광장에 나와 결정적인 순간에 민주주의를 구하는 이들입니다.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윤석열‘들’도 없는 세상으로 가는 날까지 민주주의를 구하는 페미-퀴어-네트워크도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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