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제주 여민회와 찾아가는 성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성교육은 제주여민회 성평등교육센터 전문강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1박 2일 워크숍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성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강사님들과 활동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엄청난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고, 워크숍을 시작하며 자기소개와 찾아가는 성교육에 대한 기대를 나누며 <섹스빙고>로 퀴즈를 맞춰보았습니다. 이어서 나영 대표의 셰어 활동 소개와 <플레져미터> 강의가 이어졌고, 혜원 사무국장의 플레져미터를 발표한 이후 조별로 플레져미터를 해보았습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풍부해서 좋았다”며, “교육 현장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파트너, 부모님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는 후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교육자로서가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위험과 예방이 아니라 ‘즐거움’을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상담 과정에서도 플레져미터의 항목을 활용해 보고싶고,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개인의 경험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셰어도 다양한 연령대인 참여자들의 경험과 고민을 나눌 수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경험이 없거나, 20대였을 때의 경험, 40대, 50대가 된 이후의 경험과 고민을 다뤄보고, 이 고민 과정에서의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성교육 현장에서 더욱 다양한 ‘즐거움’이 다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워크숍 제목 <몸냥하는 몸>은 마음대로라는 뜻의 제주어 ‘몸냥’하며 나의 몸을 마음대로, 마음껏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움직여보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일상에 큰 힘이 되길 바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셰어도 계속해서 제주 여민회의 몸냥하는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