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뜨거운 9월 첫 주 집회 후기를 전합니다🔥

2024-09-13


지난 금요일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대응 긴급집회가 열려 셰어도 공동주최로 참여했습니다. 9명의 발언자와 1200여명의 참여자가 함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딥페이크가 출현하도록 만든 사회적 구조에 주목하고, 이를 방치하고 조장해온 국가와 자본의 행태를 중심에 놓고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여성과 소수자들이 겪은 피해를 드러내고 가해자, 학교, 직장, 경찰, 미디어에 문제를 제기하고 싸우고 저항하고 서로를 지켜왔던 연대의 힘을 잊지 말자는 당부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권리를 옹호하면서 음란의 법적 개념에 저항하고 여성과 소수자들이 ‘남성집단’의 놀이와 폭력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면서도 여성과 소수자들의 성적 즐거움을 옹호하는 방식의 저항을 발명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성평등 교육의 불씨를 계속 일으키려는 교육노동자들의 노고에도 절실하게 연대합니다. 특히 학내 성폭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라고 요구하다가 부당전보를 당하고 길에서 투쟁하고 있는 지혜복님의 복귀를 위해서 함께 싸웁시다!

딥페이크 사태를 맞이하면서 셰어가 하고 있는 포괄적 성교육 운동이 보다 재생산 정의 운동과 단단하게 엮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피해자에게 조심하라는 논리가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걸 보면서 차별과 폭력에 맞서 용기를 내고 참지 않는 이들이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 구조적인 성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미디어에서, 온라인에서 전방위적으로 평등이 실현되어야만 한다는 것, 성교육은 바로 그러한 전방위적인 평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성적 권리가 어떻게 자리잡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9월 7일 오전 11시에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23차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후에 있을 기후행진을 고려해 오전에 열린 집회에서 “기후위기 가속하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를 외쳤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MoH)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이후 현재까지(9월 2일 기준) 가자지구 사망자만 4만 명이 넘고 부상자는 9만 4천 명 이상, 잔해에 깔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실종자도 1만 명에 달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9월 1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격을 중단하는 ‘일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이유로 한 인도주의적 결정은 당연하며, 더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돌입해야 합니다. 

집회에서는 지난 9월 5일에 열린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있었던 팔레스타인 응원단 활동에 대한 보고도 이루어졌습니다. 50여명의 응원단은 축구경기를 통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경기 이후에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구호도 함께 외쳤습니다. 



907 기후정의행진은 강남역 일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셰어는 1-3시까지 진행된 부스 행사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부스 운영에 함께 하며 기후정의행진 참여자와 서울시민들에게 팔레스타인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본 집회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을 대표하여 미리암 활동가가 발언하였습니다. 보러가기 본 집회가 끝나고 삼성역까지 행진하는 길에 함께 하며 “팔레스타인 식민통치 아래 기후정의는 없다” “에코사이드 전쟁을 중단하라” “기후정의와 재생산정의를 실현하자”는 요구를 외쳤습니다. 

9월 중순까지도 30도가 넘는 폭염속에서 시달리 취약한 조건에서 살고 있는 많은 존재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일터와 삶터에서 부당하게 밀려나며 차별과 불평등, 식민지배와 수탈에 시달리는 인간과 비인간의 위치가 기후정의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셰어도 부정의를 바로잡기 위한 투쟁에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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