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기자회견] 파주시 대추벌(속칭 용주골) 재개발, 여성 종사자 위협하는 탄압을 멈춰라!

2023-05-11


[기자회견 안내] 파주시 대추벌(속칭 용주골) 재개발, 여성 종사자 위협하는 탄압을 멈춰라! 


오는 16일, "파주시 대추벌(속칭 용주골) 재개발, 여성 종사자 위협하는 탄압을 멈춰라!"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입니다. 셰어도 연대발언으로 함께합니다. 기자회견 후 파주시 여행길 행진에 맞서 1인 시위를 진행하니, "파주시장은 강압적인 성매매 집결지 폐쇄 당장 중단하라!", "김경일 시장은 성노동자 인권침해 멈춰라!"피켓을 함께 들어주세요!

+ 1인 시위 참여자는 기자회견 장소에서 같이 출발합니다. 기자회견이나 시위에 참여하실 분은 사전에 연락 바랍니다.


📍일시  : 5월 16일 (화) 오전 10시

📍장소 : 파주 문화극장 앞 (경기 파주시 파주읍 연풍5길 32 문화극장)

📍문의 : sexworkerchacha2019@gmail.com (차차 여름)

📍공동주최 :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파주 1-3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


📍 기자회견 순서
사회: 유원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발언 (여름 활동가)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별이)
파주 1-3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 (유춘상)
연대발언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나영 활동가)
파주시장주민소환추진위원회(김형돈) 


📰용주골 기사 함께 읽기 : https://sexworkproject.tistory.com/m/222


경기도 파주시 대추벌(속칭 용주골) 집결지는 6.25 전쟁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촌 중 하나로 형성되었습니다. 미군 기지 이전으로 쇠락한 파주 1-3구역은 지난 2015년 8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었고, 2023년 1월, 파주시는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와 TF를 구성하며 성매매 집결지 강제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파주시는 “일체의 타협 없이 연내 폐쇄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행정대집행도 불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집결지 폐쇄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재개발 과정에서 원주민의 이주보상대책 등을 저렴하게 처리하기 위한 조치로 작용합니다. 집결지에서 생활하는 여종사자들은 지난 70년 동안 공공연히 파주시 경제를 지탱하는 거대한 기둥이었으나, 지금은 재개발이라는 목적 아래에 ‘갑자기 발견된 불법 행위자’로 재명명 되어 극심한 인권침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여종사자 자활 방안이 채 수립되지 않은 기간 동안 성매매처벌법에 의거한 단속 등의 조치로 집결지 내 여성들을 압박했고, 집결지 입구에 단속초소를 설치하여 여종사자들을 재개발 구역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쫓겨난 여종사자들은 다른 집결지로 이주하거나, 다른 업종에서 일을 구해야 했습니다. 한 여종사자는 “돈을 벌어야 이사를 가는데 돈도 못 벌게 하고 지원도 없었다”며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4일, 용주골을 방문한 파주시장 김경일은 대화를 요청하는 여종사자들을 향해 “범법자와 대화하지 않는다”며 소통을 거부했습니다. 자활 방안이 수립된 이후에도, “조건이 까다로워 당사자가 신청할 수 있는 지원책이 아니다”라는 여종사자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매주 화요일에 집결지 폐쇄 추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여행길) 걷기로 원주민들은 사생활 침해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종사자들의 생활 터전을 구경하며 “존엄이 있는 인간을 동물원 원숭이 취급하는” 언행을 일삼는 해당  행위에 관해 집결지 여종사자들은 “우리도 여성이고, 우리도 파주 시민이다”  “우리를 동물원 원숭이 취급하는 행복길 걷기를 멈춰 달라”, “외지인들이 출입해 빨리 집결지가 폐쇄되어 파주 땅값이 올랐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을 남기는 상황이 모욕적이다” 라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2023년 5월 16일 오전 10시, 집결지 여종사자를 위협하는 파주시의 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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