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한국-대만 성평등 교육 교류 포럼

2021-11-09


셰어는 대만성평등교육협회(TGEEA)와 함께 오는 2021년 11월 21일(일) 오후 3시, “한국-대만 성평등 교육 교류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한국과 대만의 성평등 교육의 추진 과정, 시행 현황 및 후속 전략에 관해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은 성평등 교육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순차통역이 제공됩니다.


일시:2021.11.21(일) 한국 시간 15:00-18:30
장소:Google Meet 회의실
등록 링크:https://forms.gle/HicDtm8WfevjfuxL9

포럼 소개 : https://www.tgeea.org.tw/gender/25545/

🔸포럼에 등록하시면 등록 확인 메일 및 회의실 링크를 발송해 드립니다.
🔸본 포럼은 중-한 순차 통역을 제공합니다.


사회자

셰메이쥐안 (대만성평등교육협회 이사장)

김보영 (SHARE 사무국장)


주제 및 연사

[대만 발표]

1. TGEEA알기:대만성평등교육협회 소개/셰메이쥐안 (대만성평등교육협회 이사장)

이제 곧 스무 살이 되는 대만성평등교육협회는 대만 성평등 교육법 입법의 산증인으로 성평등 교육 추진에 전념하는 동시에 혼인평등법안 추진의 일선에 서 있는 단체입니다. 금번 짧은 강연들에서는 TGEEA의 조직기구 및 활동 내용, 대만성평등 교육법 입법 과정 및 TGEEA의 출판물 “홈 플레이”, “매직 스쿨”, “더 트리 오브 젠더”에 대해 소개합니다.


2. 집과의 거리: 동성 연인 가족에 대한“홈 플레이”의 깨달음과 상상/장잉판(대만성평등교육협회 이사)

집은 인간의 감정이 귀속되는 곳으로, 홈 플레이는 나도 가족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집이 주는 따뜻함과 감정적 유대는 계급, 민족, 성별이 각기 다른 인물 카드 속에서 살아나게 됩니다. 동시에 집에 대한 획일적인 상상을 깨고 옆집에 무지개 깃발을 걸 수도 있고, 반려동물 카드를 추가해 서로 돌보는 관계의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동성혼인이 합법화된 국가에 살고 있는 레즈비언으로서 결혼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닌 선택이 되었습니다. 보드 게임을 통해 실제 삶의 현장으로 들어감으로써 부권(父權)의 “족쇄와 멍에”를 벗어난 우리는 마음의 열쇠를 얻어 자물쇠를 열고 서로 마음의 문도 열 수 있습니다.


3. 성평등 교육 교재 연구개발 및 실천/장밍후이(대만성평등교육협회 이사)

대만성평등교육협회는 교재 개발의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6세부터 성 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평등에 관해 알린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집”은 매우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우리는 보드 게임에 가족의 개념을 녹여냄으로써 다양한 가족 구조 및 가족 교육 수업에 관한 더 큰 가능성을 개척했습니다. 인물 카드를 활용해 실제 존재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표현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구성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가족을 통해 가족의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가족에 대한 상상이 판에 박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다양한 모습을 가진 가족의 이미지로 옮겨 가기 시작합니다.


4. 성, 어떻게 가르칠까? 대만 성교육의 발전과 도전/좡수징(대만성평등교육협회 감사)


[한국 발표]

1. 한국의 학교 성교육/이현주(고등학교 교사)

발표자가 근무하는 학교가 속한 경기도의 경우 2021년 연간 20시간 이상의 성교육을 실시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별로 차이가 있으나 여러 노력의 결과 대개 15시간 이상은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결코 적은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성교육은 실시되지 않거나, 실시되어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명의 강사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영상을 틀어놓는 등 형식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 아이들은 성교육을 떠들거나 다른 일을 하는 시간으로 인식한다. 교육과정에 확보는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실시되지 않거나 ‘교육’으로서의 의미를 잃은 교육. 이것이 한국의 학교 성교육이다. 본 발표에서는 먼저 ‘배경’으로 왜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되었는지 입시와 안전이라는 두 가지의 측면에서 살피고자 한다. 다음은 ‘현실’로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서 성교육이 제도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학교급에 따라 살피며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교사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마지막은 ‘문제 및 대안’으로 성교육 방법과 인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의 학교 성교육을 바라보고 제언하고자 한다.


2. 포괄적 성교육 기본법이 필요한 이유/김지학(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1. 포괄적성교육 기본법은 국가의 방향을 선언하는 일이다. 여성폭력방지법 원안에 포함되었던 성평등교육 의무화는 입법시 빠졌다. 모두를 위한 성교육을 실행할 의지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다. 다양성과 인권, 젠더권력 인식을 바탕으로 국가적인 확실한 성교육 원칙을 수립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국가의 방향을 선언하는 일이다.

2. 분절적이고 산발적인 교육이 아닌 통합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폭력예방교육 의무이수로 끝나는 분절되고 단발적인 성교육이 아닌 통합적이며 변화를 만드는데 효과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차별과 배제의 재생산이 아닌 다양성과 포함사회의 실현을, 폭력과 억압의 문제로 다뤄지는 성을 모두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기본법 수립이 필요하다.

3. 성교육은 인권교육이다. 보건의 문제로만 한정된 성교육을 넘어서서, 관계의 문제인 성교육을 인권교육이자 성평등교육으로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수 있을 때 성별이분법, 성역할고정관념, 성차별, 성폭력과 같은 차별, 억압, 폭력의 재생산을 끝낼 수 있다.


3.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실현하는 포괄적 성교육/나영정 (셰어 기획운영위원, 셰어 에브리바디 플래져랩 팀장)

모든 사람의 성적 권리를 확보하고 재생산을 둘러싼 사회정의를 실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셰어에게 ‘포괄적 성교육’은 매우 중요한 현장입니다. ‘포괄적 성교육’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지향과 목적을 드러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안과 프로그램이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울산광역시 교육청을 제외하면, 정부나 지자체, 교육당국 차원에서 ‘포괄적 성교육’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셰어는 성과 재생산 권리보장 기본법 안을 만들면서 “포괄적 성교육은 모든 사람이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서 생애 전반에 걸쳐 필요와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서 셰어가 만든 성과 재생산 권리 보장 기본법(안)에서 포괄적 성교육을 어떠한 원칙과 내용으로 담고있는지를 소개하고, 셰어가 다양한 소수자 그룹과 하고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인 에브리바디 플레져랩 활동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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