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지 기억부터 몸에 새겨진 낙인까지 ‘선언이 된 몸’

2021-10-25

‘낙태죄’ 폐지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과 재생산권에 대한 논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관련 기사: ‘검은 시위에서 국회까지’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것들 https://ildaro.com/8948) 그만큼 힘을 실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타이밍이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 찾아온 전시 <몸이 선언이 될 때>(When the body becomes Manifesto)는 매우 뜻깊다. 임신중지를 둘러싼 개인의 경험, 엄마와 딸 혹은 할머니의 이야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야기, 폴란드의 검은시위 현장들, 한국사에서 성과 재생산권 논의의 주요 쟁점들의 연혁을 접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트랜스젠더/퀴어의 몸과 돌봄, 포로가 된 군인의 몸에 새겨진 문신 이야기까지 투쟁과 저항의 장소로서의 몸을 함께 다루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사적인’ 몸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전혀 다른 몸으로 보이면서도 어떤 지점에서는 만나게 되는 <몸이 선언이 될 때> 전시는 김화용 작가가 총괄 기획을 맡고, 베트남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기억의 전쟁>을 연출하였으며 전방위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길보라 감독이 공동 기획했다. 그리고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를 비롯한 국내외 여덟 팀이 작가로 참여해 미술과 디자인,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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