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수자를 환대하는 병원 하나쯤은 있어야 했다

2022-11-17


워커스 96호에 색다른의원 방문 후기, 유산유도제 도입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실렸습니다. 박다솔 기자님이 국내 최초 성·재생산 건강 전문의원 ‘색다른의원’ 진료 후기를 잘 정리해주셨어요! 함께 읽어보아요 :)


"최예훈 원장: 2019년 9월 셰어가 설립되고, 청소년, 성소수자, HIV/AIDS 감염인, 장애, 이주, 노동, 빈곤, 여성 등 8개 영역에서 간담회를 진행했어요. 간담회를 통해 셰어가 이런 일을 하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을 들을 수 있었어요. 셰어의 활동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죠.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갈 수 있는 병원이 없다는 거예요. 사회적 소수자들이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병원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셰어가 만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저도 그 시기에 ‘이제는 개원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셰어 활동에 진심인 사람이어서, 셰어의 활동을 병원 운영에도 많이 담고 싶어요. 셰어에겐 소중한 현장이 생긴 거거든요. 셰어가 어떤 정책이나 제도를 제안할 때 그 토대를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할 수 있겠죠. 병원 한 개로는 부족하지만,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죠. 환자풀이 어느 정도 생기면, 연구 기획을 할 수도 있고요. 이밖에 교육도 하고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등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지금은 정신이 없어서 병원을 좀 안정화한 다음으로 미루고 있어요. "

(...)

"임신중지 시술을 제공한다는 병원이 쉽게 검색되지만, 박리다매식 선전을 하는 병원이 많아 선뜻 선택이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여성의 선택에 의한 임신중지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다보니, 모든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술비도 천차만별이다. 비용도 깜깜이지만 임신중지가 가능한 의료기관, 임신중지 방법에 대한 정확한 방법이나 이후 관리 등에 대한 정보도 쉽게 구할 수 없다. 출산과 양육을 선택했을 때보다 정보와 공적 지원이 훨씬 제한적이고 부실하다."


(전문 보기 :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6930&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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