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차별하는 언론 규탄" 릴레이 기자회견

2020-05-30

[오마이뉴스] "성소수자 차별하는 언론 규탄" 릴레이 기자회견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국민일보 외 2개 언론사 공개 규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를 시작으로 뉴시스, 머니투데이 사옥 앞에서 성소수자 혐오 기사와 보도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는 지난 29일 '혐오언론 순회방역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언론사들이 지난 7일 이태원 일대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집단 감염사태를 보도하면서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 자체를 문제삼아 과장, 왜곡 보도를 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일보는 감염 초기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태원 게이클럽에 확진자 다녀갔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감염병과 상관없는 성적 지향을 불필요하게 부각해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성한 것이다. 폭넓은 검사로 선제적 방역이 예방이 중요한 때에 오히려 소수자를 숨게 만들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크게 비판받았다.

청계천 머니투데이사 앞 기자회견은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소속 박한희 변호사가 사회를 맡았다. 발언은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인권운동 활 소속 활동가 랑희씨와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나영 활동가가 했다.

머니투데이는 12일 "커튼만 쳐진 컴컴한 방, 5년전 차마 못쓴 블랙수면방 취재기"라는 기사를 올렸다. 2015년 수습기자 당시 취재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블랙수면방'을 취재하였으며, 자극적이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으로 기사화하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찜방의 실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뒤늦게 보도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머니투데이가 5년간 기사화 하지 않다가 이번에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 기사화 했다는 점을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이들은 "입구 옆에 놓인 콘돔과 젤이 한가득 담긴 바구니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일반적인 휴게실인줄 알았으나, 성욕 해소를 위한 문란한 공간"이라고 보도한 대목을 언급하며 "콘돔과 젤은 오히려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성소수자들 전체를 문란하고 퇴폐적인 문화 공유하는 사람들로 프레이밍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45615&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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