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고소한 피해자와 연대한다” 움직임 확산

2020-07-10

[한겨레] “박원순 시장 고소한 피해자와 연대한다” 움직임 확산

고 박 시장의 장례식을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점에 대한 반발 여론도 확산 중이다. 이날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는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란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에 동의한 인원 수는 빠르게 늘어 오후 1시 기준 5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청원인은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울시 누리집에 5일장을 반대하는 민원을 직접 넣기도 했다.

나영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위력을 이용한 성폭력’ 가해자로 고소되었다는 사실이 ‘훌륭한 사람의 안타까운 오점’ 같은 수준의 이야기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그는 살아서 자신이 저지른 모순과 위선, 폭력의 무게를 감당했어야 한다. 그의 죽음은 공직사회에 대한 분명한 경고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953133.html#csidx718cc3514ad94e5b4f8a4bccfa1004e

셰어의 활동 소식과 성·재생산에 관한 뉴스를 받아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셰어의 뉴스레터를 
신청해 보세요. 알찬 소식으로 가득찬 뉴스레터를 월 1회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