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논평]
웃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한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을 축하하며
“웃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
2011년, 김진숙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에서 이렇게 외치며 연대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 해 1월, 홀로 크레인에 올라 투쟁을 시작한 그를 반 년이 지나서야 찾아간 우리는 크레인 위에서 들려오는 이 구호를 함께 외치며 오히려 더 큰 힘을 받았습니다. 희망버스가 이어지는 동안, 그 이후 복직 투쟁을 벌여오는 동안에도 노동자 김진숙은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차별받는 이들의 이름을 빠짐없이 부르고 연대했습니다.
우리는 미싱사로, 시내버스 안내원으로, 조선소의 용접 노동자로 살아온 노동자 김진숙, 그 현장에서 여성 노동자로서 경험한 차별과 폭력의 현실을 잊지 않고 더 많은 여성노동자들과 사회의 소수자들의 투쟁에 연대해 온 김진숙, 동료들의 투쟁과 동지들의 죽음 앞에서 매 순간 쉽지 않은 투쟁을 결단하며 싸워 온 김진숙,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가고 부당하게 해고되었으나 37년의 시간 동안 그 부정의에 맞서 끝내 복직을 이루어낸 김진숙을 기억하며 함께 그 승리를 축하합니다.
노동자가 함부로 해고되는 세상, 노동자에게 장시간 노동과 위험한 노동환경을 강요하는 세상, 위험을 외주화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세상, 사회적 소수자로 살아가는 노동자일수록 더 많은 차별과 폭력이 자행되는 세상에서는 성과 재생산의 권리도 온전히 실현될 수 없기에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단체로서 우리는 김진숙의 투쟁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또 다른 노동자들의 현장에서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우리는 김진숙의 투쟁을 통해 웃으며! 끝까지! 함께! 싸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던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을 뜨겁게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2022년 2월 25일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환영 논평]
웃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한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을 축하하며
“웃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
2011년, 김진숙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에서 이렇게 외치며 연대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 해 1월, 홀로 크레인에 올라 투쟁을 시작한 그를 반 년이 지나서야 찾아간 우리는 크레인 위에서 들려오는 이 구호를 함께 외치며 오히려 더 큰 힘을 받았습니다. 희망버스가 이어지는 동안, 그 이후 복직 투쟁을 벌여오는 동안에도 노동자 김진숙은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차별받는 이들의 이름을 빠짐없이 부르고 연대했습니다.
우리는 미싱사로, 시내버스 안내원으로, 조선소의 용접 노동자로 살아온 노동자 김진숙, 그 현장에서 여성 노동자로서 경험한 차별과 폭력의 현실을 잊지 않고 더 많은 여성노동자들과 사회의 소수자들의 투쟁에 연대해 온 김진숙, 동료들의 투쟁과 동지들의 죽음 앞에서 매 순간 쉽지 않은 투쟁을 결단하며 싸워 온 김진숙,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가고 부당하게 해고되었으나 37년의 시간 동안 그 부정의에 맞서 끝내 복직을 이루어낸 김진숙을 기억하며 함께 그 승리를 축하합니다.
노동자가 함부로 해고되는 세상, 노동자에게 장시간 노동과 위험한 노동환경을 강요하는 세상, 위험을 외주화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세상, 사회적 소수자로 살아가는 노동자일수록 더 많은 차별과 폭력이 자행되는 세상에서는 성과 재생산의 권리도 온전히 실현될 수 없기에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단체로서 우리는 김진숙의 투쟁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또 다른 노동자들의 현장에서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우리는 김진숙의 투쟁을 통해 웃으며! 끝까지! 함께! 싸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던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을 뜨겁게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2022년 2월 25일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